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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보통사람 살림보고서②] 월 438만원 벌어 218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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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맞벌이 573만, 외벌이 453만

지출 식비>교육비>교통ㆍ통신

저축 100만, 빚상환 41만, 잉여 29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우리나라 보통사람은 월 평균 438만원을 벌어 절반을 생활비 등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이나 빚 상환에 쓰고 남는 여윳돈은 소득의 채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12일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438만원으로, 49.8%인 218만원을 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으로 지출했다. 22.9%인 100만원은 저축에, 9.3%인 41만원은 부채 상환에 쓰였다. 남은 잉여자금은 79만원으로 소득의 1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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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18’


월소득은 20대 251만원, 30대 417만원, 40대 501만원, 50대 이상 517만원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 수록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혼가구의 월소득은 524만원으로 미혼(260만원)보다 2배 많았다. 맞벌이(573만원)는 외벌이(453만원)보다 1.3배 더 벌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식비가 42만원(19.3%)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비(25만원), 교통비(19만원), 공과금(16만원), 여가ㆍ취미(16만원), 통신비(14만원) 순이었다. 부모나 자녀 용돈으로는 13만원, 의류ㆍ미용비로는 11만원을 썼으며, 의료비와 주거비로 각각 10만원, 7만원을 고정적으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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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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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가구의 월 소비액은 267만원으로 미혼(116만원)의 2.3배에 달했다. 교육비는 기혼이 월 36만원, 미혼이 2만원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났다. 기혼가구의 교육비는 자녀의 진학과정에 따라 영유아(21만원), 미취학(46만원), 초등학생(62만원), 중학생(75만원), 고등학생(79만원) 순으로 커졌다. 대학(원)생과 성인 자녀의 교육비는 각각 53만원, 4만원이었다.

월 총 소비액 중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혼이 6.9%로, 기혼(2.6%)보다 2배 이상 컸다. 여가ㆍ취미활동, 유흥비 비중은 미혼이 11.2%로 기혼(6.7%)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서는 의료비(5.9%)와 모임회비ㆍ경조사비(5.1%) 비중이 높았고 40대는 교육비(18.3%) 지출 비중이 가장 컸다. 30대는 식비(22.0%), 20대는 식비(20.2%)와 여가ㆍ취미(10.1%), 의류ㆍ패션잡화(7.3%) 등의 비중이 높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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