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경기도, '소사~원시 복선전철'구간 통합환승활인제 적용 연간 20억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기자=경기도가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연간 20억 원의 도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 안산 원시동을 12개 역을 잇는 23.4km의 노선으로, 개통 후 경기 서남부 지역 도민의 교통편익 향상과 함께 택지, 공단개발 등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당초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에서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한다는 입장 때문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받는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이 1,250원인 것에 비해 300원 가량 더 부담해야 했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20억 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노선 이용객들은 1회 300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 현재 일일 평균 6만5천 건의 통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1억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발생하는 셈이다(6만5천건×300원×365일).

대중교통 이용자는 환승할인으로 인한 교통요금 절감혜택을 보는 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전철 운임결손의 46%를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한해에만 전철을 포함한 운송기관에 2,063억 원 가량을 운임결손에 대해 재정 지원했다.

경기도는 합리적인 환승손실금 보전 기준을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 공동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용역 중점사항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및 도입성과 분석, 기관별 재정부담 및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 수도권 관련기관 간 법적분쟁 및 이슈사항 해결방안,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