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부과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했으며 다음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한미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대외 통상 마찰에도 큰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동과 중남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금년 상반기 중으로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간의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하겠다”며 “일본, 호주, 멕시코 등의 국내 비준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 CPTPP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11개국은 지난 8일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CPTPP를 미국발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항할 수 있는 기회로도 보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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