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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北 태도변화 "환영한다" 73.1%…"믿지못한다"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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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불신·환영 45.7%, 불신·환영못함 18.4%

신뢰·환영 27.4%, 신뢰·환영못함 5.0%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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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북한이 최근 비핵화·대화 의지를 드러내는 등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는 환영의 태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신이 높은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믿음은 안 가지만, 환영한다'는 '불신·환영' 응답이 4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체로 믿음이 가고, 환영한다'는 '신뢰·환영'(27.4%), '믿음이 안 가고, 환영도 못한다'는 '불신·환영못함' (18.4%), '대체로 믿음은 가지만, 환영은 못한다'는 '신뢰·환영못함’(5.0%)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5%다.

환영과 신뢰 여부별로 보면, '환영' 응답(불신·환영 45.7%, 신뢰·환영 27.4%)이 73.1%, '불신' 응답(불신·환영 45.7%, 불신·환영못함 18.4%)이 64.1%로 조사됐다.

반면 '환영 못함' 응답(불신·환영못함 18.4%, 신뢰·환영못함 5.0%)은 23.4%, '신뢰' 응답(신뢰·환영 27.4%, 신뢰·환영못함 5.0%)은 32.4%로 집계됐다.

환영 여부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환영 79.3% vs 환영 못함 13.8%), 경기·인천(75.4% vs 21.2%), 서울(74.7% vs 19.5%), 대전·충청·세종(73.4% vs 26.6%), 부산·경남·울산(68.7% vs 31.3%), 대구·경북(65.3% vs 2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환영 80.9% vs 환영 못함 19.1%)에서 '환영' 응답이 80%를 넘었고, 이어 30대(78.2% vs 17.2%), 40대(74.0% vs 21.4%), 60대 이상(68.6% vs 26.8%), 50대(67.0% vs 30.2)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환영 90.0% vs 환영 못함 7.0%)과 정의당(83.8% vs 16.2%), 바른미래당(72.7% vs 27.3%) 지지층과 무당층(60.8% vs 31.0%)에서 '환영'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4.6% vs 61.9%)에서는 '환영 못함'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환영 85.6% vs 환영 못함 11.7%)과 중도층(74.8% vs 22.6%), 보수층(57.3% vs 42.0%)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 여부로는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믿지 못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불신 69.3% vs 신뢰 24.7%), 경기·인천(68.1% vs 28.5%), 대전·충청·세종(65.7% vs 34.3%), 광주·전라(64.4% vs 28.7%), 서울(62.5% vs 31.7%), 부산·경남·울산(56.0% vs 44.0%) 순으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불신 74.0% vs 신뢰 26.0%)에서 '불신' 응답이 70%대 중반으로 유일하게 70%대를 넘었고, 이어 60대 이상(65.1% vs 30.2%), 50대(63.7% vs 33.4%), 40대(59.6% vs 35.8%), 30대(58.6% vs 36.8%) 순으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불신 82.8% vs 신뢰 13.7%)과 바른미래당(82.8% vs 17.2%) 지지층에서 '불신' 응답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74.6% vs 25.4%)과 무당층(77.6% vs 14.2%)에서도 '불신' 응답이 대다수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불신 49.0% vs 신뢰 48.0%)에서는 '불신'과 '신뢰'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불신 75.6% vs 23.7%)과 중도층(73.5% vs 23.9%)에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45.4% vs 51.8%)에서는 '신뢰' 응답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응답률은 4.9%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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