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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백제왕도 핵심유적 '부여 능안골 고분군' 22년만에 본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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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여 능안골 고분군 조사지역 전경.(문회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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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이 22년 만에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부여군(군수 이용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귀족 무덤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고분군으로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조성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백제 시대 고분 60여기와 금제 및 금동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등이 출토됐다.

특히 도굴되지 않은 백제 후기의 귀족 무덤들과 출토유물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진행한 부여 능안골 고분군 시굴조사에서 34기의 고분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보존상태가 좋은 횡혈묘(3호 고분)와 무덤방 및 배수로를 갖춘 13.5m의 대형 석실묘(14호 고분)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22년 만에 재개한 이번 조사가 백제 시대 고분의 다양한 형식과 백제 귀족의 부장문화를 연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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