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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봉화 베트남타운 조성·리왕조 유적에 베트남 언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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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충효당 취재하는 베트남 하노이 TV [봉화군청 제공=연합뉴스]
(봉화=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 TV 취재진이 봉화군 봉성면에 있는 베트남 리왕조 유적인 충효당을 취재하고 있다. 2018.3.12.



(봉화=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봉화군이 봉성면에 만들려는 '베트남타운'과 봉화에 있는 베트남 리 왕조 유적에 베트남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봉화군에 따르면 베트남 전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하노이 TV 취재진이 지난 9일 박노욱 봉화군수를 만나 베트남타운 조성과 관련해 인터뷰했다.

또 베트남 리 왕조(Ly·1009∼1225) 유적인 화산 이씨(花山 李氏) 충효당(문화재자료 제466호)을 둘러보기도 했다.

화산 이씨 시조는 베트남 리 왕조 왕자인 이용상이다. 1226년 반란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그는 고려 옹진 화산에 정착한 뒤 몽골군과 전투에서 공을 세워 고종에게 성(姓)을 받았다

충효당은 임진왜란 때 전사한 화산 이씨 이장발(1574∼1592) 충효 정신을 기리려고 세운 건물로 봉성면 창평리에 있다.

봉화 곳곳을 취재한 하노이 TV 부 투 짱(VU THU TRANG) 기자는 "리 왕조 후손인 한국 화산 이씨에게 베트남 국민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베트남타운이 한국과 베트남 사이 역사·문화 교류 거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봉화군은 전했다.

박노욱 군수는 "국내 유일하게 남은 리 왕조 유적인 충효당이 두 나라 우호 증진에 도움을 주고 농산물 유통이나 관광객 유치로 봉화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480여억원을 들여 봉성면에 베트남 역사공원과 베트남 길, 베트남 마을 등이 있는 타운을 만드는 것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를 완공하면 양국 간 우호 교류와 한류 문화사업, 기념행사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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