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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락앤락, 인재 영입해 대대적 브랜드 리뉴얼 시도 '긍정적'-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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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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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락앤락(11539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착수하고 해외 공장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직전 연도 대비 감소했던 영업이익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매수의견(매수)와 목표가(3만 1000원)를 유지했다.

12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락앤락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0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성장한 12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4분기 매출 부진의 원인이었던 베트남 특판물량 수주 지연과 국내 홈쇼핑 쿼터제에 따른 방송 이월 관련 매출이 지난 1월에 모두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재고 이슈로 인해 한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 홈쇼핑 QVC향 수주가 1분기에 재개됐다.

이같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비나공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330명의 생산인력을 감원했고, 중국 만산공장도 소주법인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인력 감축 및 유휴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비나공장은 3월 말, 중국 만산공장은 2월 말 셧다운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가율이 상승할 수 있으나, 향후 공장 효율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1.7% 포인트 개선된 14.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락앤락을 인수한 어피니티파트너스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에서 T‘station 브랜드를 기획한 이제세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락앤락의 상품종류(SKU)는 5000~6000여개에 달하지만 실제 판매가 되는 제품은 3500개 정도”라며 “이 부사장은 상반기 안으로 상품종률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성향이 두배로 감소한 것도 여타 사모펀드와는 다른 행보라는 지적이다. 지난 4분기 실적발표와 동시에 락앤락은 1주당 배당금 13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배당성향이 2016년 57.7%에서 2017년 20.2%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여느 PEF가 공격적인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라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주요 판매처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류 마케팅을 지속, 한류스타 이종석에 이은 차세대 한류스타를 모델로 고용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그동안 부진했던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이어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고, 홈쇼핑, 온라인(아마존) 채널에 이어 할인점에 진출, 영업망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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