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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워런 의원 "北, 북미회담서 이득만 취해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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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된 국무부 우려…주한 미 대사도 없다"

뉴스1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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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도자(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심각하게 약화한 미 국무부 때문에 반사이득을 볼 것이라고 현 행정부를 비꼬았다. 현 미 행정부가 국무부 인력을 크게 감축하고 예산도 줄이면서 외교 인력들이 무더기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NBC '밋더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선 북미정상회담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해온 것에 대해서부터 얘기하자. 외교적 해법으로 가고 있다. 그건 좋은 방법이다. 북한과 관련한 문제엔 군사적 해법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그러나 협상은 매우 복잡할 것이고 이런 협상들이 걱정이다. 국무부가 위축됐고 현재 주한 미국대사도 없다. 이 지역을 도울 관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정상들이 만나기 전 나라 대 나라로 회담을 할 때 (상대국의) 경제를 이해하고 해당 언어를 하고 역사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게 진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 대통령이 성공하길 원한다. 그가 미국의 성공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북한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득만 취할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지도자, 김씨 일가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 왔고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자 한다. 그게 그들에게 이득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독재를, 그리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합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캠페인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굉장한 성공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들은 회담이 열리는 동안은 미사일을 쏘지 않기로,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에 잘 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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