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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우리 아이 시력치료 ‘골든타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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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사시·약시 맞춤별 눈 건강관리법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시력관리의 ‘골든타임’은 영유아기다. 시력은 대체로 만 7~8세 전후까지 발달하는데 만일 문제가 있다면 시력성장이 멈추기 전에 치료해야한다. 영유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시력문제를 중심으로 눈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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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시’…컴퓨터 등 사용시간 조절해야

근시는 멀리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독서, 게임 등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는 가성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일시적인 시력저하현상이지만 이때 교정하지 않으면 진짜근시(진성근시)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갑자기 물체가 잘 안 보인다고 하거나 눈을 자주 찡그리고 비비는 경우, TV를 가까이서 보기 시작했다면 검진 받는 것이 좋다.

▲관리법=컴퓨터, 스마트폰, TV 시청은 하루 2회, 회당 20~30분 이내로 제한한다. 독서할 때는 책과의 거리를 30cm로 유지하고 시간당 10분씩 눈을 쉬게 한다.

■ ‘사시’…아이 눈 자주 살펴야

사시는 두 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시력은 물론 아이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빨리 치료해야한다. 사시로 인해 한쪽 눈으로만 계속 보면 다른 쪽 눈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생후 3~4개월 이후에도 ▲사진 찍으면 초점이 안 맞거나 눈이 한쪽으로 몰려 보임 ▲햇빛이 비치는 곳이면 한 눈을 찡그리거나 감음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거림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자기 전, 피곤할 때 한 눈의 초점이 안 맞거나 멍해 보임 ▲고개를 좌우 또는 상하로 돌리거나 옆으로 기울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이 필요하다.

▲관리법=눈을 밴드로 가리거나(가림치료) 안경을 착용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해야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안과 이행진 교수는 “수술시기는 아이 시력, 사시각도, 빈도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영아사시는 생후 24개월 이내에 수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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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시’…치료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검사상 문제가 없는데도 시력표에서 양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 날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한다. 보통 시력발달기에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또는 사시로 인해 결국 시력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아이가 사물을 볼 때 눈을 찌푸리거나 너무 가까이서 보려는 경우, 눈맞춤이 잘 안 되는 경우, 비정상적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경우 검진이 필요하다.

▲관리법=약시는 치료시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만4세부터 치료하면 완치율이 95%이지만 시력성장이 거의 멈춘 만8세에 시작하면 23%에 불과하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하석규 교수는 “약시치료의 기본은 안경을 통해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게 하는 것”이라며 “한쪽 눈에만 약시가 있다면 약시가 없는 눈을 일정시간 가리거나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정현 선수가 약시교정을 위해 시작한 테니스는 멀리서 오는 공을 집중해 보고 있다가 가까이 왔을 때 친다는 점에서 시기능훈련에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녹색을 본다고 해서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약시는 세밀한 시자극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테니스와 독서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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