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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레드와인 평균 판매가격, 수입가격의 1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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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도소매상 거쳐 마진 ‘거품’

국내 수입와인의 평균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에 비해 11.4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해당 품목의 가격차를 조사한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생수(6.6배), 맥주(6.5배)같은 다른 품목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크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 유통비용이 가격의 이유로 지목됐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한국 와인시장은 중국, 일본 등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입물량 확보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수입사, 도매사, 소매상을 거치면서 마진이 붙는 구조라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입 와인시장은 신세계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직접 수입에 뛰어들면서 할인매장·마트로 소비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수입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수입 와인업계 1위사인 금양인터내셔널이 지난해 6월 매각되기도 했다.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면서 수입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1억4726만달러에서 2016년 1억9145만달러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소비되는 와인의 용량 및 포장 용기도 750㎖ 병 위주에서 소용량의 파우치·컵·캔 및 2ℓ 이상의 대용량 용기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가격 또한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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