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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개복수술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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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립선암을 치료할 때 로봇수술을 활용하면 기존 개복수술보다 예후가 더 좋고 암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상철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2004∼2017년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암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3324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전립선암 환자 중 2320명은 로봇수술로, 1004명은 개복수술로 각각 치료한 다음 전립선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끝부분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 그룹에서는 12.3%에서만 암세포가 검출됐고 개복수술 그룹에서는 17.5%로 나타나 로봇수술 그룹보다 높았다. 로봇수술 그룹에서 더 완벽한 암 조직 절제가 이뤄짐으로써 수술 이후 암세포가 남아 있을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은 주변 골반조직, 요도, 전립선 끝부분 간 해부학적 구분이 힘들어 정밀한 접근이 어렵다"며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여주는 로봇수술이 정밀한 수술과 신경 보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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