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대유, 동부대우 '임원면담·업무보고' 감사단 파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수작업 가속, 동부대우 업무파악 돌입

인수자금 마련, 780억원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

뉴스1

동부대우전자 중국 천진 공장 입구 전경©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동부대우전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유그룹이 인수대금 마련에 나서는 등 인수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동부대우전자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유그룹은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뛰어 오른다.

대유그룹은 19일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이 보유하고 있던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전량을 제이에스 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780억원 규모다.

저축은행 지분 매각은 동부대우전자 인수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의 매각금액은 1200억원대 수준이다.

자금 마련 외에 동부대우전자 인수 마무리와 인수 후 시너지를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유그룹은 지난 설날 명절 연휴 기간 동부대우전자에 감사단을 파견해 업무 현황,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운영방안 등을 보고받는 등 업무 파악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현재 동부대우전자 임원진을 대상으로 면담과 분야별 업무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대유그룹은 이번 달 안으로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최종 인수하면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부상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수 주체인 대유위니아는 매출액의 60% 가량이 김치냉장고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어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외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TV, 세탁기 등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한 동부대우전자를 품게 되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수 후 법인명도 관심거리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이후에도 독립된 계열사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새 법인명엔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대우'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 '대유대우전자' 등이 거론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인명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된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rki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