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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테이블 ‘쾅’ 치며 “술 달라”...문다혜, 식당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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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주인, “너무 취해보여 ‘나가달라’ 요청”


매경이코노미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음주운전 적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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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41) 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일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8일 서울신문 등 보도에 의하면 문 씨는 지난 4일 이태원의 음식점에 들어갔고 다음 날 0시 30분경 2명의 남성과 식당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0시 38분경 자신이 주차했던 골목의 음식점에 일행 1명과 방문했다가 쫓겨났다.

이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 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다른 곳을 가자는 취지로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서울신문에 말했다.

음식점을 나온 그는 골목길을 비틀거리며 걷다가 자신의 차가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후 오전 2시51분경 문 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당시 문 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이상) 수준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문 씨를 입건한 상태다. 문 씨는 사고 당일 현장에서 바로 음주 측정을 하고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신원확인을 한 뒤 귀가했다. 인근 CCTV에는 베이지색 외투를 입은 문 씨가 비틀거리는 모습이나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친 뒤 무언가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문 씨는 운전면허증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밝혔고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피해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문 씨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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