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성추행 이유 김준기 전 회장 고소 비서 공갈미수혐의로 진정

/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DB그룹(옛 동부그룹)은 김준기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비서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넣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말 DB그룹이 “비서 A씨 측이 성추행 관련 동영상을 내보이며 돈을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김 전 회장을 협박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DB그룹 법무팀 관계자와 피진정인인 A씨를 불러 각각 조사를 마쳤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회장의 상습 추행 혐의를 분석·검토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해 10∼11월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외교부의 여권 반납 조치에 따라 지난해 12월 여권을 반납했고, 지난달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여권 반납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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