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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청년상인이 만든 군산 새우장, 이마트에서 3억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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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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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청년상인들과 중소기업에서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만드는 상품들이 이마트에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개 제품 중 선정된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우수상품 7개가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월계점을 시작으로, 창원점과 양산점 등 3곳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군산 공설시장의 '브라더새우장', 대전 중앙시장의 '머스마빱'과 '콩드슈'등 청년상인 상품을 판매했다. 2월 현재까지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누계 매출은 총 5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마트 행사 매장 평균 매출보다 20%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군산 청년상인들이 만든 브라더새우장은 2달간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 두달 만에 행사에서 팔려나간 셈이다. 32세의 송정수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브라더 새우장은 전라도 전통음식을 젊은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다. 새우, 전복, 소라 등을 주재료로, 약한 불에 오래 끓인 간장을 4번 거르고 60시간 이상 숙성시켜 짜지 않은 장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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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동점에 푸드트럭 형태로 입점한 대전 중앙시장의 머스마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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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3월 서울 가양점, 4월 대구 반야월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향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로도 청년상인 먹거리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중앙시장 '머스마빱'은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 판매에 참여하면서 이마트 중동점 매장에도 정식 입점했다. 냉장 부챗살을 직화그릴에 구워 불맛을 낸 '핵스테이크'덮밥을 판매하는데, 스테이크를 6500~7500원대에 즐길 수 있어 젊은 층 구매가 많다. 4월에는 속초 관광수산시장 새우요리 '아임파인쉬림프'가 킨텍스 점에 입점한다.

중소·벤처기업 우수상품도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지난해 '2017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5개사 중 바이로봇 사가 개발한 드론 '페트론'과 제이엠그린 사의 주방용기 '알알이쏙'등이 각각 이마트와 토이킹덤, 이마트와 라이프컨테이너에 입점했다. 이마트 측은 "나머지 9개 중소기업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해 상반기 내 입점할 것"이라며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 스타상품을 발굴하고, 자체 판로를 활용해 수출과 PB상품 개발까지 돕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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