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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추미애"北 추가 도발 않는다면 남북대화 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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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인들과 간담회…"한반도 비핵화 위해 남북대화 필요 여론 높아"
"부패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아…韓 기업투명성·대외신인도 높아져"

조선일보

독일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맨 왼쪽) 대표가 18일(현지시각) 유럽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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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현지시각) 북한의 도발이 중단된다면 남북대화가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뮌헨 바이에리셔호프 호텔에서 유럽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 개선 방안 및 전망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대단히 풀기 어려운 과제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일관된 목표를 위해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며 "한국에 북핵 문제는 생존이자 미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남북대화 시기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추가도발과 핵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여건이 마련되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민주당 강희용 정무조정실장이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유럽 경제인들이 '핵 위협에 직면한 한국이 평화로워 보인다'고 지적하자 "한국 국민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평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한국 방문 사실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헬기 안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는 수도 서울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촛불 혁명 이후 민주주의 복원력이 뛰어난 세계 유일의 국가로서 부패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덕에 기업 투명성이 높아졌고 덩달아 대외 신인도도 함께 높아졌다"며 한국의 투자환경도 소개했다.

간담회는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아고라전략연구소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연구소측 하랄드 브라운 유엔(UN) 주재 독일대사와 브래들리 위킨스 브로드리치 투자회사 공동회장 등 금융인들이 참석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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