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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가야 유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선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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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가야 주무대’ 경남도, 4월 문화재청에 요청키로

이달 말까지 시·군 신청 받아, 다음달 30일 심의



한겨레

경남에서 출토된 가야 유물인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뿔잔’(왼쪽)과 보물 제637호 ‘도기 바퀴장식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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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야의 주무대였던 경남도가 가야 유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선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19일 “가야 유물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 도문화재위원회 심의회를 열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각 시·군의 심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심의를 통과한 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해달라고 오는 4월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최근 경남도는 시·군 합동으로 가야 유적·유물 현황을 조사해 유적 1083건과 시·군이 관리하는 국가귀속 유물 8440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19일 현재 경남에서 출토된 가야 유물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뿔잔’,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된 보물 제637호 ‘도기 바퀴장식뿔잔’과 사적 28건이 전부다. 경남도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할 만한 가치를 지닌 가야 유물이 현재 지정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은 “가야 문화의 대표성, 역사성, 학술성, 예술성, 희소성 등 기준에 따라 가야 유물을 심의할 방침이다. 가야 유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선정을 통해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모든 국민이 가야에 깊은 관심을 갖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을 지방정책 공약에 포함시켜 추진하라”고 지시한 직후, 경남도는 가야사 복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의회도 지난해 11월 ‘가야역사문화권 복원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가야 관련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1건, 보물 1건, 사적 39건 등 모두 42건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29건, 경북 8건, 부산 4건, 전남 1건 등 전체의 69%가 경남에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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