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청와대 “문 대통령, 미·중 대표단에 한국 기업 어려움 해소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펜스 미 부통령에 “한국 세탁기 세이프가드 해제” 요청

한정 중 상무위원에겐 “우리 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문한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월8일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청와대 참모들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내용으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또 “2월8일 한정 중국 특별대표 접견 때 문 대통령은 ‘롯데 등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한정 특별대표는 ‘개별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약 11조2천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고 부대변인은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동안의 정상 외교가 평화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일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방문했다.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 사무총장의 2018년도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문 대통령에게 전한 선물도 소개했다. 고 부대변인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동·서독 간 평화공존 정책으로 독일과 유럽 내 긴장완화를 실현한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초상화를 선물했고, 우주비행사 출신인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은 ‘우주선을 타고 바라보면 한반도는 하나임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우주에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