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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오늘은 美 '대통령의 날'…역대 대통령 생일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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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셋째주 월요일…원래 워싱턴의 생일

뉴스1

조지 워싱턴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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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에서 매년 2월 셋째주 월요일은 '대통령의 날'이다. 1971년 역대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연방정부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대통령의 날'은 원래 '조지 워싱턴의 날'이었다.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의 생일(2월 22일)을 기념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2월 셋째주 월요일을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른다.

초대 대통령의 생일은 영원히 기억되고 있지만 다른 대통령들은 그렇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의 '그날'을 조명했다.

◇ 토머스 제퍼슨 (1743년 4월 13일)

3대 대통령 제퍼슨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을 챙기는 것을 꺼렸다. "축하할 생일은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뿐"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재직 당시 법무장관에게 "내 생일을 알리지 말라고 했소. 가족들에게도 당부했소"라고 편지를 쓰기도 했다.

◇ 제임스 포크 (1795년 11월 2일)

미국은 50세 생일을 우리나라의 환갑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11대 대통령 포크는 백악관에서 50세를 맞은 첫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시끌벅적하게 보내진 않았다. 그는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며 하루를 보냈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 (1992년 1월 30일)

루스벨트 대통령은 52번째 생일날 백악관에서 파티를 열었다. 고대 그리스 의상인 토가(toga)를 입고 참석하는 토가 파티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로마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옷을 입었고, 파티 참석자들도 모두 토가와 그리스식 머리띠를 갖췄다.

◇ 존 F. 케네디 (1917년 3월 29일)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 중 한 명인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 파티는 1962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여기에서 유명 배우 메릴린 먼로가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는데, 먼로와 케네디의 염문설이 퍼지던 때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 버락 오바마 (1961년 8월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50세 생일을 백악관에서 맞은 6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다. 오바마는 2011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고 생일을 기념했다.

◇ 도널드 트럼프 (1946년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에서 71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생일날에도 트위터를 잊지 않았다. 미 육군 창건일이 자신의 생일과 같아 "미군과 우리 병사들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날 마침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의 피격 사건이 발생했고 지지율도 최저치를 기록해 우울한 생일을 보내야 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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