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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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대0으로 승리했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오만과의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승점 7점을 만든 한국은 요르단(승점 4점)을 제치고 B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조의 강호 요르단, 이라크와 연달아 맞붙는 10월 A매치 2연전은 북중미로 향하는 길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국은 요르단을 제압했다.
홍 감독은 이날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고 왼쪽부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차례로 2선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전반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이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요르단의 수비를 계속해서 괴롭히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38분 터졌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 나가던 이재성이 머리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에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은 후반 23분에 터졌다. 해결사로 나선 건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오현규는 중앙으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요르단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고 이날 경기는 2대0으로 마무리됐다.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전세기편으로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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