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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KT-KIST 세계 최초로 1대 4 다자간 양자통신 10km 구간 시험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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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각 10㎞ 떨어진 구간에서의 다자간(1대 4)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망 구축 성공은 2017년부터 지속된 KT와 KIST의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로 정보통신기술센터 지원으로 KIST에서 개발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그동안 일대일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은 있었지만 다자간(1대 4)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KT 측은 "1대로부터 각 10㎞ 떨어진 총 4대간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1대로부터 4대가 각 떨어진 거리(10㎞)를 모두 합친 총 40㎞가 떨어진 거리에서의 유선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을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KT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소에서 다자간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활용한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 KT 제공



양자통신은 복제가 불가능한 양자(에너지 같은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해킹이 시도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다. 또 양자통신은 누군가 해킹을 시도할 경우 특성이 바뀌고 암호 키가 손상돼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번 시험망은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예전과는 달리 하나의 장비로 다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에 성공해 효율적·경제적 망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KT는 2017년부터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구축하고, 46㎞가 떨어진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와 일대일 구조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해 왔다.

또 K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 관련 우수기업·연구소와 함께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국내외 통신업계와 함께 핵심 양자기술을 확보해 활용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보안기술이다"며 "KT는 상용 네트워크에 구축한 다자간 양자통신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기업들과 함께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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