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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한국항공우주산업, 올해 700명 채용…99년 창립 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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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영혁신 활동 성과로 채용규모 커져

카이, 수출·신규 투자 주력 계획



한겨레

초음속 항공기 T-50TH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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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카이·KAI)이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APT) 수출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등을 본격화하기 위해 1999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에 나선다.

19일 카이는 올해 7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구성원 4100여명(2017년 12월 기준)의 15% 규모다.

김조원 카이 사장은 “한국형 전투기, 소형무장·만수 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발과 생산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채용 소요가 생겼다”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카이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된다.

카이는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뒤, 외부 전문가와 카이 구성원들이 참여한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내놨다. 이를 기반으로 “블라인드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해 채용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공정성도 높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이는 자유로운 휴가사용과 초과근무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Work and Life Balance) 확대와 출산장려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여성전용 휴게실 운영과 모유 수유시설 확보 등 여성 복지를 확대하고,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탄력적 근무시간 운영 등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카이 관계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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