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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래퍼 정상수, 길거리 여성 위협하며 욕설" 동영상 공개돼…前 소속사 "음주·폭력으로 이미 계약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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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튜브 화면 캡처.


폭행·음주운전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었던 래퍼 정상수(36)가 서울 시내 유흥가에서 만취해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정상수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앞서가던 여성들을 향해 괴성을 지른다. 깜짝 놀란 여성들은 “도와주세요”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 남성은 “내가 X 같냐. 놔라 XXX”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한 행인이 “혹시 정상수 아니냐”고 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그가 주차된 토바이를 발로 걷어차거나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노려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 동영상에 나온 인물로 지목된 정상수는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에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예정된 녹화에 불참하고 잠적하는 등 기행을 벌였다.

정상수는 과거에도 음주 난동과 음주 운전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정상수는 지난해 4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7월에는 서울 서초동 술집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주 뒤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정상수 측은 이 동영상에 대해 19일 오전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상수 전 소속사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측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작년 12월 정상수와 전속 계약 종료된 상태”라며 “(정상수의) 계속된 음주 및 폭력 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에 회사의 어려움이 너무 많아 재계약을 하지 않고 계약 종료를 했다”고 밝혔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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