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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與 "국회가 올림픽에 보여준 건 개점휴업뿐"…한국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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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개헌 위한 원내대표 회동 다시 제안"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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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난 1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와 2월 중 개헌안 마련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모두발언을 통해 일제히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민심을 나침반 삼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파행을 거듭한 2월 임시국회 정상화야 말로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느냐를 판단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파행 사태의 근원지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두고 "법사위가 안 열려 법안 상정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상가임대차보호법, 아동수당법, 기초연금·장애인연금법, 5·18특별법,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등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법안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또 개헌과 관련해서도 "지역을 돌며 체감한 민심 역시 대통령 선거 당시 정치권이 약속했던 국민투표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주문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며 "야당 역시 민심을 체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입으로는 개헌 일정을 얘기하면서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 불가능만 주장하는 것은 실제로는 개헌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설 연휴 직전 말한 5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민생을 위해 여야가 한 마음으로 일해달라는 설 민심은 국회와 정치권을 향한 따끔한 새해 덕담"이라며 "국회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한국당 압박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 "지난 7일 본회의 처리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법사위에서 발목잡힌 87건의 민생 법안을 비롯해 법사위에 계류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법사위가 걸림돌이 돼 2월 국회마저 아무런 소득 없이 빈손으로 끝나면 국민을 국회의 태업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보이콧에 컬링처럼 시원한 격파를 바란다"며 "평창올림픽은 일요일에 폐막하는데 그 동안 국회가 세계인에 보여준 모습은 개점 휴업, 올스톱 국회"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수석은 "원내수석부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며 약속했던 의사 일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보름이 지난 데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며 "2월 임시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방치할 것인지 빈손 국회로 끝낼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당의 소극적 태도로 국회 내 개헌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예산은 낭비하고 일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국회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월 지방선거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는 개헌 열차를 한국당의 지연 전략으로 멈출 수 없다"며 "한국당이 진정으로 개헌을 바란다면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고 국회 개헌안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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