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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신입 간호사 사망, '태움' 때문? 남자친구 "괴롭힘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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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MBC캡처>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태움'이라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박모(27·여)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9월에 입사해 해당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신입 간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죽음과 관련해 박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한 A 씨는 간호사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해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태움'이라 불리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얘기했다. 계속 출근하기 무섭고 힘들다고 호소했다"면서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성적도 우수했기 때문에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박 씨의 동료들을 자체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sjw199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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