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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PO 2차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 “우리도 우천 순연 긍정적인 요소 많아” [PO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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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순연은)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하루 밀린 것에 대해 삼성도 긍정적인 점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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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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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노리는 박진만 감독.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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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64패를 기록,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1차전에서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역투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0-4 승전고를 울렸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약 75.8%(25/33)에 달한다.

이후 삼성은 14일 LG와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로 인해 하루 밀렸다. 대신 삼성은 이날 승전고를 울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

단 이번 우천 순연은 LG에게 유리하다는 시각이 많다.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고 온 상황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선발투수도 디트릭 엔스에서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인 손주영으로 바꾼 LG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우천 순연에 대해 “우리도 좋다”며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인 레예스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할 뿐더러 휴식기 이후 한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김영웅이 8번에 배치됐는데.

- (김)영웅이, (이)재현이의 타순이 바뀌었다. 시즌 중 데이터를 보니 김영웅이가 상대 전적이 안 좋았다. 7~8번을 바꾸게 됐다.

Q. LG가 손주영 카드를 꺼내들지 예상하셨는지.

- 예상 못 했다. 엔스를 LG 1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바꿀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손주영이 좋은 활약을 했다.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

Q. 구자욱의 몸 상태는.

- 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그래도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어제는 6~70%, 오늘은 80% 정도인 것 같다.

Q. 어제 내린 비가 LG에 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있는데.

-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레예스가 하루 더 쉬고 LG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와 체력적인 힘듦이 있지만, 우리도 오랜만에 게임을 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저도 경험해봤다. 어느 정도 쉰 뒤 한 게임 하면 오랜만에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낀다. 한 경기하고 하루 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이번에도 빅볼 야구로 승부를 보실 건지.

- 우리 승리 패턴이 홈런이 나와야 한다. 빅볼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부분 있을 때 작전이 들어간다.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다. 라팍에서는 우리 장점을 살려야 한다.

Q. 비 오고 날씨 추워지는데.

- 훈련했는데 생각보다 온도가 내려간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추위에 문제가 있거나 선수들이 어려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훈련 하고 지금 현재로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Q. 손주영이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 엔스도 우리에게 강했다(웃음). 포스트시즌 때 정규시즌 데이터는 참고용이다. 분위기를 어떤 팀이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첫 경기 하면서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1차전에서 3안타를 친 윤정빈이 제외됐는데.

- 준비하면서 그런 계획을 잡고 있었다.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왼손 선발이 나왔을 때는 김헌곤, 전병우를 쓰려고 계획하고 준비했다.

Q. 류지혁 담 증세는 어떤지.

- 어제 끝나고 나가면서 알았다. 나중에 보고를 받았다. 지금 치료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 지나가다 봤는데 입술이 부르텄더라. 그만큼 안 하다가 오랜만에 경기하면 체력,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다. 우리에게 비는 긍정적인 것 같다.

Q. 1차전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인 김윤수는 어떻게 기용하실 생각이신지.

- 준비할 때부터 불펜에서 상대 타자를 제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는 투수라 판단했다. 결정적인 삼진이 필요할 때 기용하려 준비했다. 김윤수가 볼넷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 기용하려 한다.

Q. 이성규는 대타로 대기하는지.

- 지금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백업 선수들도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쓸 수 있다.

Q. 미출전 선수는.

- 레예스와 황동재다.

Q. 원태인이 박동원에게 다소 고전했는데.

- 재작년 기록인 것 같다. 올해 결과로 봤을 때 나쁘다 생각 안 한다. 재작년까지는 많이 맞아 올 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그렇게 많이 맞은 기억은 없다.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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