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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돈이 없어도 택시를 타는 사람들… 성격 급해야 부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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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성격 급한 부자들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김윤수 옮김|포레스트북스|204쪽|1만4500원

“군중에서 빠져나오려면 누구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는 말도 있듯이 성격이 급한 사람은 판단을 그르치기 쉽고, 자기 내키는 대로 하다가 있는 돈마저 까먹을 것 같은 이미지 있다. 하지만 실제로 부자 중에는 차분하고 느긋한 사람보다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의 머니 카운슬러인 다구치 도모타카가 3000명의 부자를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성격 급한 부자가 절대 하지 않는 서른여섯 가지 행동’을 정리했다.

여기서 급한 성격은 갑자기 버럭 내거나 물건을 내던지는 성격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은 곧장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고, 매력적인 방법이 있으면 당장 시도하며, 변화에 저항감이 없어서 빠르게 방향을 틀 수 있는 성격이다. 급하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금세 따라잡고, 예기치 못한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며, 추세를 미리 읽어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비한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다 때를 놓치는 일은 절대 없다.

“성격 급한 부자는 겉보기에만 성급할 뿐이지 투자, 일, 인간관계, 일상생활 등 삶의 모든 면에 철저히 대응한다. 그들은 임기응변에 강하며 속전속결이다. 언뜻 우아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자들도 물밑에서는 격렬하게 다리를 움직인다.” 저자는 성급한 부자들의 눈에는 마치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급한 성격을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급한 성격은 누군가는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하나의 능력이자 강력한 동력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역방향으로 오르는 것처럼 살아야 겨우 현상유지가 가능한 현대사회에서는 직관력, 판단력, 추친력을 갖춘 급한 성격이 최고의 강력한 무기라는 것.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급한 성격은 더 이상 단점이 아니다. 눈앞에 기회가 있어도 망설이느라 타이밍을 놓치는 느긋한 사람들에 비해, 급한 사람은 적시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가장 효율적이고 낭비가 없는 선택을 하는 게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편집국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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