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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민주연구원, 백범 김구 묘소 현충원 移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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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통성 상징 현충원, 대한민국 법통 臨政주역 모셔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8일 백범 김구 선생의 위상 재정립과 묘소의 현충원 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 묘소는 현재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법통인 임시정부 주역을 모셔야 현충원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구 선생은 1949년 경교장에서 육군 장교였던 안두희에게 암살된 뒤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김구 선생이 원래 살던 곳과 가깝고,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소가 효창공원에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충원은 김구 선생이 숨진 뒤인 1955년에야 설립됐다. 김구 선생의 현충원 이장은 그동안 수차례 거론은 됐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민주연구원의 백범 위상 재정립 추진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의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김 원장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기점으로 하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1948년 건국절 논란'의 정략적 의도를 원천 종식하기 위한 기초"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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