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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윤성빈 썰매 바닥엔 태극주먹 마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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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주먹 쥔 모습은 내 의지를 상징"

영화 아이언맨 감독은 경기 트윗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윤성빈(24)의 썰매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스켈레톤 결승 중계 도중 윤성빈의 썰매 밑바닥이 여러 번 화면에 잡혔다. 그의 썰매 바닥엔 태극기가 새겨진 주먹이 그려져 있었다. 이 장면은 국내외 소셜미디어에서 '윤성빈 태극주먹 썰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퍼지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한국 아이언맨(윤성빈)이 태극주먹 썰매를 타고 평창올림픽을 정복했다"고 했다.

윤성빈은 경기 후 태극주먹의 의미에 대해 "썰매는 리처드 브롬리(42·영국) 장비 담당 코치와 함께 여러 디자인을 놓고 고민했다"며 "튀는 디자인도 많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주먹 쥐고 있는 모습이 나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아이언맨' 1, 2를 연출한 존 패브로(52·미국) 감독은 아이언맨이 그려진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는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에 관심을 표했다. 그는 17일(한국 시각) 자기 트위터에 윤성빈의 레이스 장면과 함께 "아이언맨이 아이스에 등장했다"고 적었다.

지난 2014년부터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 윤성빈은 "아이언맨은 내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다.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아이언맨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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