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얼마예요?'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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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으로 '당신 집안은 왜 그래?'라는 주제로 명절 갈등을 다룬다. 방송인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은 "명절 내내 얄미웠던 남편에게 소심한 복수를 한 적이 있다"며 "만든 지 2~3일이 지나 냄새가 나는 나물로 찌개를 끓여줬다"고 고백한다. 남성 출연자들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그건 범죄"라는 반응을 보인다. 김치 명인(名人) 강순의는 종갓집 며느리로서 경험한 명절 스트레스를 털어놓으면서도 "하늘 같은 남편에게 오래된 음식을 주는 행위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말해 남성 출연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안정훈이 첫 출연해 "아내가 '얼마예요'를 세 번까지 시청하는 열혈팬"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아내라면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는 얘기"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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