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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주선·김동철·주승용 등 중재파 3인, 통합 신당 합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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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등 중재파 의원 3인이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2주년 기념식 인사말에서 “저는 국민의당에 계속 남아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며 “매듭이 완전히 지어지면, 우리 당은 대나무처럼 쭉쭉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주선 국회 부의장/조선일보DB


박 부의장은 “‘보수대야합을 이루기 위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국민 명령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세력이 바른정당이라는 것을 평가해야 한다. (바른정당을) ‘개혁적 보수’로 평가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는 반통합파 의원들에 대해선 “당내 싸움 한번 못하면서 별별 핑계를 대고 호남을 찾아간 분들”이라며 “통합이 마무리된 후에는 경쟁 정당이 되겠지만, 국민의 뇌리와 호남에서 발붙이기 어려운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주승용 의원도 인사말에서 “나가서 지역정당 역할을 하기보다는, 국민의당이 진정한 중도개혁정당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 훨씬 값어치 있다고 생각하고, (통합신당 합류)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비록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1인 2역을 하게 되면 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신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 2주년 기념식 행사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화환을 보냈으며, 오신환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한편 중재파 중 황주홍 의원은 전날 민주평화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이용호 의원도 민주평화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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