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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합반대파 "DJ 평화노선 계승…6일 신당 창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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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현역의원 18명 동참 개혁신당(가칭) 창당 추진…신당 당명 공모]

머니투데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조배숙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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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국민의당과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 추진 관련 기자회견 열고 "개혁신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생·평화·민주·개혁의 한 길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배숙 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최경환,유성엽 등이 함께 했다.

조 대표는 "오는 28일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연 뒤 내달 4일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다"며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5일과 6일 시·도당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한 뒤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 전환한다는 목표다.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대표 조배숙 의원을 필두로 인재영입위원장 장병완‧유성엽, 창당기획단장 김경진, 조직위원장 김종회, 홍보위원장 박주현,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당헌당규위원장 이용주, 대변인 최경환‧장정숙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위원장이 담당한다.

조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고 계파주의와 지역패권주의, 대결과 반목의 낡은 정치를 배격하는 모든 분들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가 이날 밝힌 주요 개혁신당의 비전은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햇볕정책으로 남북화해협력 실현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민생정당 △지방분권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공직 진출 우선 배려 등이다.

조 대표는 "청년실업과 자영업자 대책, 비정규직문제 해결, 경제민주화와 복지향상, 사교육비 부담 완화, 주거문제, 저출산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노선을 계승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30년 전인 1988년 하계 올림픽은 남북관계를 대 전환으로 이끌었 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10년 보수수구정권하에서 퇴행한 남북관계를 평화공존의 길로 전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평창평화열차'를 문재인대통령께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동본부의 창당 움직임을 두고 안철수 대표가 해당(害黨) 행위이자 당 와해 세력이라고 한 말과 관련해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는 자기가 해당행위를 하는 거다"고 일축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중립으로 분류되던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이번 창당준비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사흘 전 전화통화 당시 박 부의장이 안철수, 유승민의 통합 선언을 본 뒤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귀국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언에 동참한 국회의원이 20명에 미치지 않는 점아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에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저희들이 출범하면 우리에게 합류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나중에는 교섭단체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도 (안철수 대표가) 본인들의 중재안 받아들이지 않은데 대한 절망감을 토로했다"며 "적절한 시기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후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 추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두 대표는 반대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내비쳐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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