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 갈아치우자"
양당 시각差 안보 얘기는 안해
두 사람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양당의 청년 당원 100여 명과 만나 "통합신당이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다는 일자리 현황판을 켜놓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분명한 해법과 생각을 드러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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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대 당 색깔 목도리 매주고 -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청년들과 함께한 첫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서로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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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쓰레기통에 넣어 폐기해야 한다"며 "집권세력, 운동권 세력 뇌 속에 30~40년 전 시대착오적인 잘못된 생각이 들어 있다"고 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 때문에 뭔가에 씐 것 같다.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잘 보여야 하니까 평소 가치가 지워진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통합신당을 만들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콘서트에서 상대 당색(色)인 녹색과 하늘색 목도리를 서로 매주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주제에서 대북(對北) 정책 등 안보 관련 사안은 빠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가장 큰 시각차를 보이는 주제인 점을 감안해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당 논란과 관련해 "정치인의 정치적 의사를 존중해 주는 게 맞는다"고 했다. 비례대표 출당에 부정적인 안 대표와 입장차를 보인 것이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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