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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文대통령, 목도리 양보…김현미 장관, 文옆자리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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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서 훈훈한 장면 연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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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에서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영하 15도, 체감기온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최강 한파에 떨고 있는 김현미 장관에게 본인이 매고 있던 목도리를 양보했다. 김 장관은 개장식 행사에서 가진 기념촬영에서 문 대통령의 옆자리를 일반인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청와대 홈페이지 ‘효자동사진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효자동사진관은 청와대경호처가 대통령과 시민이 만나는 장면과 국정수행 현장을 담아 행사별로 모아놓은 공간이다.

경호처가 지난 12일 효자동사진관에 올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사진은 무려 113장의 사진이 올라와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개장식 행사를 마치고 문 대통령, 김현미 장관, 주영훈 경호처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 등이 헬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장면이었다. 문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하던 중 혹한의 날씨에도 코트도 걸치지 않은 김 장관을 발견한 뒤 선뜻 본인의 목도리를 풀어서 건넸다. 김 장관은 활짝 웃으며 목도리를 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문 대통령도 미소를 지었다.

김 장관도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공식행사 종료 이후 무대 기념촬영을 할 때 문 대통령 옆자리를 인천공항 직원들에게 양보한 것이다. 보안검색 업무를 맡고 있는 유니에스의 김수지 대리는 무대 기념촬영 당시 김 장관 옆에서 서서 팔짱을 꼈다. 문 대통령 왼편 바로 옆에 서있던 김 장관은 자리를 바꿔줬다. 김수지 대리는 깜짝 놀라면서 김 장관과 자리를 바꿨고 문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가 풀었다. 이후 김 대리는 문 대통령과 셀카도 찍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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