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광주시장 후보군, 文대통령 '구애' 본격화…민심 자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장현 '칭찬 논평' 쏟아져

민형배·최영호 지방분권 교차 강연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을 향해 손 인사하고 있다. 2017.10.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본격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호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현 정부와 '코드가 같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민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윤 시장은 14일 청와대가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하자 곧바로 고강도 개혁방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5·18, 6월항쟁, 촛불에서 이어진 민주대장정'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대전환점으로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적극적인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한 지난 10일엔 "촛불주권혁명을 이룩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화답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신년사를 통해 밝힌 일자리 개혁은 '광주형 일자리'의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광주시민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동질감'을 강조했다.

하루 전인 9일에도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환영 논평을 내는 등 문재인 정부와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윤 시장은 재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즉답 대신 "문재인 정부와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다.

50대 재선 구청장으로 나란히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최영호 남구청장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개헌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군 중 '친문(親 문재인)'으로 꼽히는 민 청장과 최 청장은 17일과 18일 각각 남구청과 광산구청에서 해당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차 강연을 진행한다.

두 구청장은 강연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방분권 로드맵이 강력한 지방 정부를 만드는데 있는 만큼 지방분권 개헌의 당위성을 지역사회에서부터 확산시켜 문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이 흔들림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수도권은 비대해진 반면 지방은 낙후되고 피폐해지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방분권 개헌은 반드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의 지방분권 개헌은 4개 자치권과 지방정부 명칭 사용 등을 보장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성장을 통해 국가 발전도 도모하는 정책인 만큼 국정과제 수행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분당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의 경우 광주시장 후보 조차 거론되지 않으며 민주당의 '경선=본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ei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