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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반장식 靑일자리수석, 연세대서 "사회적 책임감 가져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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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청소·경비인력 고용문제 불거져
靑 "최저임금 인상 관련 현장 방문 지속"


파이낸셜뉴스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왼쪽)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연세로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최근 불거진 청소·경비인력의 고용문제와 관련해 학교측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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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대학가에서 청소·경비직 노동자수를 줄이는 등의 고용 문제가 불거지자 청와대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대학 측을 직접 만나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며 노동자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15일 서울 연세로 연세대학교를 찾아 대학가 청소·경비인력 고용 문제와 관련해 노동자 측, 학교 측과 각각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들었다.

이날 청와대는 노동자 측과 오전 10시부터 1시간 20여분간 대화했으며 이어 학교 측과도 1시간10여분간 의견을 나눴다.

먼저 연세대 청소·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학교의 청소·경비인력 채용방식과 관련해 고용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정년퇴직자의 빈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한 데 대해 "근로여건이 열악해지고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반장식 수석은 "사립대학의 문제라 정부가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대학 측과 최대한 협의해 해결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 당국자와의 간담회에서 반 수석은 "대학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접근해줬으면 좋겠다"며 "대학 측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노동자 측과 대화하면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 모인 곳'이라고 강조한 반 수석은 "대학이 고용주로서 솔선수범해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안정 보장은 근로소득 확충과 소득격차 완화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면서 "대학 측에서도 이러한 정책방향을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노동자와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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