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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대중교통 무료 인증샷 '봇물'…정작 온라인선 "선심성 이벤트냐"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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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에 따라 출·퇴근 대중교통을 공짜로 이용한 서울시민들이 다양한 인증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는 무관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날 오전부터 소셜미디어에는 #대중교통무료 같은 해시태그(검색이 쉽게 단어 앞에 #을 붙이는 방식)를 달고 다양한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만 이날 오후까지 200여 건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교통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뜨는 화면을 캡처한 인증샷이 많았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요금이 0원이 찍힌다. 버스 단말기에는 미세먼지 할인 문구가 뜬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 위에 붙은 안내문이나 지하철 역사 벽에 붙은 ‘오늘은 서울지하철 요금 면제’ 포스터를 찍은 게시물도 있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서울시민들은 이날 출·퇴근 때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칭찬보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네티즌들은 “대중교통 무료이용으로 자가용 가지고 다니던 사람들이 지하철 타고 출퇴근할까?”(네이버 아이디 5425****) “차라리 미세먼지 위험성에 대한 행정홍보를 더 해달라”(sozl****) “자가용 2부제를 전면실시한 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한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차는 다 다니면서 무슨…. 이게 바로 전시행정”(ak99****) 등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에 대책을 요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부분인데 아직도 자동차매연 타령인가”(네이버 아이디 mazz****) “우리가 할 수 있는 자구책만 찾지 말고 근본 원인인 중국에 할 말 좀 하자”(urar****)라는 내용이다.

네이버 아이디 k7h6****는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충당되는 세금을 중국에 청구할 수 있어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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