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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삼육대학교, 업계 최초 '친환경 지열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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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제공/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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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육대학교 (서울=국제뉴스) 홍승표 기자 = 삼육대학교가 업계 최초로 땅속 에너지를 끌어올려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지열시스템을 중앙도서관에 적용해 본격 가동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 설비는 업계 최초로 '복수 지열공' 신기술을 적용해 준공 비용은 낮추고 성능효율은 대폭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신기술촉진연구사업'의 테스트베드로 선정돼 지열 냉ㆍ난방시스템을 중앙도서관에 설치한 바 있다.

지열 냉ㆍ난방시스템은 지하수 온도가 지상의 대기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 것을 활용한 천연에너지 장치다. 동절기에는 땅속 따뜻한 열기를 기계장치를 통해 실내로 전달해 온기를 유지하고, 하절기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열을 전달해 실내 열기를 식히는 방식이다.

특히 삼육대에 설치된 개방형 지열설비는 건설신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지지케이(대표 안근묵)가 '복수의 지열공 페어링 및 지하수연동 제어기술'을 적용해 준공했다.

본 설비는 기존 500m 깊이의 지열우물공을 PVC파이프가 제거된 250m 깊이의 지열우물공 2개로 나눠 설치하고, 교차 운영을 가능하게 해 지중열교환기의 성능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방형 지열시스템보다 열효율을 25% 이상 높이고, 에너지비용은 60% 이상 절감하는 등 시공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열 냉ㆍ난방시스템의 정식운전을 실시해 총 누적 52MWh의 에너지를 생산한 바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48톤의 이산화탄소(CO₂) 절감과 9만 리터에 달하는 석유 대체 효과를 낸 것으로, 약 9만여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

삼육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신ㆍ재생에너지 설비인 지열시스템 설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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