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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네타냐후 총리가 印총리에 서운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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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예루살렘 선언 비판서명국 서운"

"무기·에너지·항공·영화 부문 협력 기대"

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과 인도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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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인도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 수도가 예루살렘'이라는 이스라엘측 견해에 동의할 것을 거절한 것에서 서운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일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인도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15년만이며 환대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인디아 투데이 미디어 그룹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인도가 지난달 미국 정부의 '예루살렘 선언'을 비판하는 서명을 한 100개 유엔 회원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도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우리의 관계가 많은 영역에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방문 전 인도는 5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 대전차 미사일 계약을 파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매년 인도에 평균 10억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인도가 세계 최대 무기 구입국이라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이를 바꾸려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인터뷰에서 향후 미사일 계약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평한 해결책에 도달할 적절한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과 관계강화의 키워드는 방어(defence)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길 원하며 공격적인 국가가 되지 않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와 항공, 영화 부문에 대한 협력에도 낙관론을 폈다. 네타냐후 총리는 타지마할과 모디 총리의 자택 등을 거쳐 발리우드 스타들이 많은 뭄바이도 방문할 계획이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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