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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달러 비싸지면 팔자'…외화예금 830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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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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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수출 호조로 달러화는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환율 하락 때문에 기업들이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팔지 않고 은행에 예치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30억3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6억2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이나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73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707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26억5천만 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달러화 예금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ㅂ니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지난해 11월 평균 달러당 1,102.8원에서 12월 1,086.0원으로 16.8원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이 달러를 원화로 교환할 때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잘 되면서 기업들이 결제 대금으로 받은 달러는 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달러화를 팔지 않고 예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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