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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 평창올림픽 성황봉송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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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인 이라크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씨(Osama Ayad Ayed·사진 왼쪽)가 오는 1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한화건설은 15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인 오사마 아야드(Osama Ayad Ayed·Assistant Supervisor)씨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스폰서인 한화그룹은 해외 법인 근무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핵심가치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최종 당선된 아야드씨를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했다.

아야드씨는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단 PC공사팀에서 4년째 품질·원가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언어·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내전 등의 특수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한화인의 모습을 에세이에 담아 임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아야드씨는 "나 한사람의 열정을 보태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드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야드씨는 오는 18일 낮 12시 3분부터 일산 화정역 인근에서 약 200여 미터 구간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성화봉송 이후에는 한화그룹 등을 방문하고 이라크 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국내 현장 직원들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은 여의도 6배 면적의 부지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비스마야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이곳에 10만여 가구의 국민주택을 신도시 조성공사와 294개 교육, 의료,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사업비 80억 달러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2015년 4월에도 사업비 21억 달러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했다. 총 누적 수주액은 101억달러를 넘는다. 현재 신도시 공사 공정률은 약 32%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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