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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닥 신입생들 아직 ‘추운 겨울’…바이오ㆍ콘텐츠珠만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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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 화장품 종목 하락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큰 폭 성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작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바이오ㆍ제약주와 콘텐츠주들이 상장 이후 수직 상승한 반면 화장품 업종과 일부 IT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바이오ㆍ제약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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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 앱클론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크게 뛰어오르며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ㆍ제약주의 열풍을 뒷받침하고 있다.

작년 7월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가 4만1000원 대비 261% 오르며 지난 12일 14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도 상장한 지 반년도 안 돼 20조원대를 돌파하며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항체의약품 개발사 앱클론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9월 상장한 앱클론의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6만7900원으로, 공모가 1만원 대비 상승률이 무려 579%에 달한다.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슈진의 주가도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98.9% 상승하며 5만3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ㆍ제약주와 함께 콘텐츠 종목들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펄어비스와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9월 공모가 10만3000원보다 낮은 9만8900원으로 출발했던 펄어비스의 주가는 현재 24만~25만원 선에 안착했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3조491억원까지 불어나며 코스닥 시장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작년 11월24일 공모가 3만5000원보다 105% 높은 7만1800원으로 첫 장을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초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6만8500원까지 회복했다.

이외에도 2차 전지 수혜를 입은 신흥에스이씨와 자동화로봇 관련 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상장 첫 해 순항 중이다.

반면 중국 사드 압박의 타격을 받은 화장품 업종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상장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1.3% 낮은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7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아우딘퓨쳐스 역시 공모가 2만6000원보다 55.7% 하락한 1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드 보복으로 ODM(제조자개발생산) 고객사들이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수주가 부족해졌고, 이것이 3분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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