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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美 12월 소매판매 예상대로 전월비 0.4%↑…4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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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증가율도 상향 수정돼 이중의 서프라이즈가 되었다. 연말 쇼핑시즌 소비수요가 견조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늘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11월 증가율은 0.8%에서 0.9%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비로는 5.4% 확대됐다.

자동차·휘발유·건축자재·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늘었다. 증가폭이 예상(0.4%)보다 작았다. 11월 증가율은 0.8%에서 1.4%로 대폭 상향됐다.

세부항목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세로 돌아섰다. 휘발유 판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동차·휘발유 제외 판매는 0.4%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1.2% 늘었고 건축자재점 판매도 1.2% 증가했다. 음식 및 주점 판매는 0.7% 증가해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 전자제품점은 0.2% 감소했고 의류점 판매도 0.3% 줄었다. 스포츠용품 역시 1.6% 위축됐다. 2016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티암 팬데이 S&P글로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 분위기가 확실히 양호한 편이다. 소비심리가 고양됐고 노동시장도 꽤 탄탄하다”며 “긍정적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알렉산더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PI 호재는 인플레이션 부진이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결과라는 연방준비제도 판단에 부합한다”며 “이는 미 경제가 완전고용에 도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1월 소매판매가 대폭 상향 수정된 점은 4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가속화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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