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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손태승 우리은행장, 해외 네트워크 300곳→500곳 확대…글로벌 역량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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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금융권 새 사령탑 ◆

매일경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8년 경영목표로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손 행장은 신년사에서 "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개의 해"라며 "올해는 황금처럼 빛나는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손 행장은 이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 기반 확보 △현지 맞춤형 영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대 선도 △서민금융 지원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으로 기업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가계·중소기업·대기업 대출의 균형성장과 내실경영을 중점 추진한다.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해 우량 자산을 확보하고, 고객자산관리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펀드, 방카, ELT 등 주요 상품 판매를 강화하여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IB자산 증대, 이종산업 투자 및 제휴 활성화로 수익기반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후 관리로 '뒷문 잠그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량등급 위주 여신 취급 문화를 지속하여 우량자산 비중을 확대하며, 부실 우려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정교화하여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한다.

또 현지 맞춤형 영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국내 최대 25개국 301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Organic Growth Strategy)'을 추진해 3분기까지 50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현지화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IT와 핀테크 역량을 강화하여 비대면 고객 리테일(Retail) 영업을 확대한다. 확대된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행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리스크관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대 선도 전략도 추진한다. 차세대전산시스템 'WINI(위니)'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획기적인 영업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금융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의 디지털금융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대면 채널 및 비대면 채널과 연계한 점포 최적화 방안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서민금융 지원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도 주축이다. '더큰금융'실천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민금융을 전담하는 채널과 조직을 강화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특수채권 소각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여 포용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또한 창업·벤처기업 지원 펀드 투자,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4대 사회보험 가입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상 금리 우대 확대 등 생산적 금융도 계속 추진한다. 가계 대출 연체수수료 인하, 가계부채의 급격한 변동 모니터링, 금융피해 구제 프로그램 운영 등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 신뢰의 금융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과점주주와 제휴 확대, 업무영역 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업종 수익성·고객·시너지효과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고,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단계적인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은행 부문 격차를 해소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투자 매력도를 향상시키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 손태승 은행장은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혁신부'를 신설하여 '혁신TFT'에서 도출한 공감혁신 과제를 실행·관리하도록 하였다. 또한 경영혁신부 내 '공감혁신팀'을 신설하여 영업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사와 조직문화를 혁신하며 시장·주주·고객·직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다.

손 행장은 소통 행보로서 지난해 영업일 마지막 날에는 영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의 어려운 점에 대해 함께 개선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행장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전 직원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손 행장은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미리 전 직원에게 공개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인사의 기본 원칙은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 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로 정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걸음이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은행장이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겨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행장은 올해 슬로건을 'Woori All Together, All New Woori'로 정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으며, '일심전진 석권지세(一心前進 席卷之勢)'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는 말로 신년의 의지를 다졌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959년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법학 석사)을 졸업한 후 1987년에 입행하여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글로벌부문 부문장, 은행장 직무대행 등을 거쳤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959년 출생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학사,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 △1987년 입행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글로벌부문 부문장 △은행장 직무대행 △우리은행장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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