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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찌라시에 가상화폐 값 하루 80% 폭등했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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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실린 허위 정보에 가상 화폐 가격이 하루 동안에 80%나 폭등했다가 다시 원래 가격으로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대부분 물량이 거래되는 가상 화폐 '이오스(EOS)' 이야기다.

지난 13일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이오스'의 가격은 0시 기준 1만6000원대에서 시작해 오후 2시쯤 2만9000원으로 급등했다. 이오스는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 화폐가 아니라, 미국의 블록원이라는 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만든 가상 화폐다. 갑자기 오후 7시에 1만8300원으로 급락했고, 코인 가치도 한순간에 6조4000억원이 사라졌다.

이런 널뛰기는 "네이버가 이오스 측과 기술 협약을 맺기로 했다. 빗썸 신임 대표로 NHN엔터테인먼트 출신인 전모씨가 온 것이 그 근거"라는 내용의 '찌라시' 때문이었다. 마침 이날 이오스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투자자 설명회 행사를 열었고 이 화폐를 구매한 투자자들이 인터넷의 각종 가상 화폐 커뮤니티에 '네이버와 협력 발표한다'며 사설 정보지 내용을 퍼 날랐다. 이런 사설 정보지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가상 화폐 시장 진출이나 가상 화폐 개발 업체와 협력 등을 전혀 검토한 적 없다"면서 "NHN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분리를 해서 이제는 네이버와 아무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임경업 기자(u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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