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이날 전북도교육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림학교가 문을 닫으면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림학교는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유일한 특수학교"라며 "사건 이후 전북도교육청의 조치에 따라 완산구 안의 다른 특수학교로 전학 간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특수학교는 님비현상 때문에 만들기가 무척 어렵기도 하다"며 "자림복지재단 소속의 학교는 폐교하되 현재의 시설 등을 이용해 새로운 이름의 특수학교를 개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왜 폐교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장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받아야 하느냐"며 전북교육청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자림학교는 학교 운영 재단인 자림복지재단(자림원)의 원장과 국장 등이 여성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2015년 설립 허가가 취소되며 폐교 결정이 내려졌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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