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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합 논의 본격화… 국민의당 대표실 백드롭은 '쌍란'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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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때수건 그림서 교체…'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

호남 의원들 반대 속, 오늘 바른정당과 통합추진협의체 출범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신년 들어 안철수 대표실의 (백드롭)대형 걸개 그림을 기존 '때수건'에서 '쌍란(雙卵)'으로 바꿨다. 하나의 계란에 노른자 두 개가 담긴 이미지는 양당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안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 새 백드롭을 선보였다. 쌍란 이미지와 함께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란 문구가 적혔다.

안 대표는 이날 "쌍란은 1000분의1 정도 확률로 볼 수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새해엔 당내외 화합을 위해 더 많이 찾아보고 계속 설득하는 노력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내 호남 의원들 중심으로 거센 반대에 부딪힌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이 백드롭엔 국민의당 상징색인 초록색의 때수건과 함께 '국민의 마음이 개운할 때까지'란 문구가 담겨있었다. 앞서 지지율 폭락 뒤엔 회초리 그림과 함께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란 문구를 내걸었다.

이 백드롭 디자인은 스타 광고기획자 출신인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의 작품이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노른자 두 개를 통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 교섭 창구인 '통합추진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조율에 나선다. 오전 11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출범식이 열린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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