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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143) 장타자 김봉섭·김찬의 거리 늘리는 팁 | 스윙 리듬·템포 다듬으면 30야드 더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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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300야드는 쉽게 날리는 최고 장타자 두 명의 거리 늘리는 팁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26야드에 이르는 장타자 김찬입니다.

2017년 한국에서 대회를 치렀던 김찬의 장타를 본 선수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편하게 툭 친 것 같은데 330야드를 훌쩍 넘어갑니다. 코스를 공략하기 위해 컨트롤샷을 해도 300야드는 쉽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김찬의 말이 더 놀랍습니다. 김찬은 당시 “코스 공략을 위해 70~80% 정도의 스윙을 했다”고 했습니다.

선수들이 볼 때도 힘 안 들이고 치는 것 같은 스윙 비결이 뭘까요.

김찬은 가장 먼저 “템포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 뒤 “리듬이 생긴 뒤 그다음에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해서 부드러워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리듬의 스윙이 장타의 이유인 거죠. 김찬은 “좋은 템포로 스윙을 하면 하체와 상체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체중 이동도 제대로 된다. 당연히 골퍼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파워를 볼에 실어 보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좀 더 강력하게 스윙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템포를 만들어야 할까요. 김찬은 “백스윙 톱에서 3초 동안 멈췄다가 평소처럼 다운스윙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김찬은 “평소에도 스윙이 망가졌을 때 그런 식으로 연습 스윙을 하며 상하체의 리듬을 다시 찾으려 한다”고 합니다. 백스윙 톱에서 체중 이동이 제대로 되고 하체로 움직이는 동작의 순서가 좋아지면 강력하게 스윙을 해도 스윙축이 버텨줍니다. 대신 몸을 꼬아주는 동작은 제대로 해야 합니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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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산 장타자’의 비법을 들어볼까요?

주인공은 프로골퍼 김봉섭입니다. 프로골퍼 장타자면 당연히 정확성과 비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죠. 김봉섭은 2017년 평균 297야드를 기록했습니다.

김봉섭은 “기본적으로 허벅지 근육과 탄탄한 복근, 그리고 엉덩이의 수축력이 받쳐줘야 한다”고 말한 뒤 “여기에 클럽헤드를 끌어내리는 삼두박근이 제대로 힘이 있다면 360야드도 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주말골퍼들은 따라 하기 참 힘든 포인트네요.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팁이 더 있습니다.

김봉섭은 “근육이 많다고 장타를 치지는 못한다. 단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농구나 배구 선수들처럼 수축과 이완이 한꺼번에 힘을 내는 ‘탄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때문에 계단을 오를 때에도 일정한 리듬으로 뛰어 올라가면 하체 순발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하죠. 여기에 한 가지 더. 집에서는 가벼운 역기나 바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것도 도움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김봉섭도 김찬과 똑같은 포인트를 얘기합니다. “좋은 스윙을 만드는 리듬과 템포에 30야드는 숨어 있다”는 것이죠. ‘좋은 리듬과 템포’는 결국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강력한 스윙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39호 (2017.12.27~2017.01.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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