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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문 대통령 “한중관계 완생 넘어 상생으로”…리커창 “봄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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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면담에서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양측은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한관계의 봄날도 기대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 만난 뒤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두 번째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지리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공유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함께 해나가야 하는 운명적인 동반자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가 대통령 취임 후 총리님과 첫 번째 만날 때까지는 6개월이 걸렸었는데 두 번째 만남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며 "이렇게 한중 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으로 시진핑 주석님과는 세 번째 회담이, 총리님과는 두 번째 회담하게 됐는데 이는 한중 관계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마침 겨울철에 성사됐다. 하지만 일주일 지나고 나서 중국에 동지가 올 것"이라며 "동지라는 말은 바로 겨울철이 지나간다는 뜻이고 봄이 찾아온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주중국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중산 상무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장예수이 외교부 부부장, 추궈홍 주한대사,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정이 외교부 관공청 부주임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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