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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현대차 충칭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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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기간 중에 충칭(重慶)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다. 또 베이징대 강연을 통해 중국 젊은이들에게 한·중 우호협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는 16일 현대차 공장을 찾는 것으로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에 유일하게 찾는 한국 기업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피해를 입은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가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충칭에 진출해 있어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 현대차는 중국 중서부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부터 충칭에 공장을 지어 지난 7월 생산기념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날인 13일엔 베이징에서 한·중 재계 간담회와 재계 포럼에 참석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SK 최태원, 한화 김승연, 두산 박정원, LS 구자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베이징대 강연은 15일 오전 예정돼 있다. 이 강연은 시진핑 주석이 2014년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했던 서울대 강연과 대칭을 이룬다.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를 두고 한·중 이견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중국 방문이 양국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11일 방영된 중국 CCTV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 번 만나면 친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는 속담을 인용하며 시 주석과 만남에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 친교행사 등을 통해 시 주석과 장시간 대화할 예정이다. 한반도 문제는 소규모 회담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CCTV 인터뷰에서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며 “그런 믿음 속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새벽을 앞당기는 노력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을 앞두고 시 주석의 지난 10월 19차 당대회 개막식 연설문을 정독하는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설문은 시 주석이 3시간 24분동안 읽었던 장문이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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